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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yuseo 소개, 잡담

9개월간의 헬스장을 마감하면서

kyuseo 2008. 11. 25. 09:51

9개월간의 헬스장을 마감하면서......

 

드디어 Kyuseo가 아홉 달 동안 다니던 운동장이 아쉽게도 끝마침을 하기로 하였답니다.

 

트레이너 말씀으로는 계약이 완료되어서 주인이 나가라고 했다고 하던데, 해당 건물의 산부인과가 건물을 거의 통째로 구매 해버린 것으로 생각됩니다. 또한 최근 초대형 휘트니스센타의 오픈으로 인한 경쟁 때문인 듯도 하고, 아마도 노후 된 기구들도 한몫을 거들었겠지요.

 

비록 트레이너와 오며 가며 인사 정도만 하는 처지였지만, 냉정하길 노력하는 나로서도 오랜 시간을 매일같이 만난 정을 무시할 수는 없었나 봅니다. 트레이너 분의 눈동자가 흔들림을 조금 느끼면서 저 역시 큰 아쉬움을 느꼈어요.

 

내가 항상 그렇듯이 수없이 헬스장 다닐 때 1달은 잘 다니다가 나머지 기간은 어영부영 되어버리는 용두사미의 꼴이 되어 버릴 줄 알았는데 예상외로 무려 9개월을 열심히 다녔으니 저도 놀라울 따름이지요.

 

처음 시작은 매우 불건전(?)했고, 비록 체질(?)상의 핑계로 몸짱 프로젝트는 실패했지만 나름 성과도 많았습니다.

 

뭐 아쉬운 것은 아쉬운 것이고 앞으로 다른 헬스장에서 운동을 할 지, 집에서 공원에서 깔짝깔짝 할지 생각해봐야겠네요.

 

모두들 핼스장의 종이컵에 ^^ 써있는 '자신의 몸에 투자하는 것이 최고의 투자이다.' 라는 문구와 제가 항상 강조하는 '건강한 육체에 건강한 정신' 을 생각하셔서, 돈도 좋지만 자신의 몸과 건강에 조금만 더 노력을 하셔서 즐겁고, 건전하며, 건강하고, 신나면서 명랑하고 재미있는 생활을 즐기실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사실 아직도 저는 별것 없는 꽤나 운동 초보자입니다. ^^;)

 

 

9개월 운동성과

 

(사실 성과라고 말하기는 부끄럽습니다.)

 

정신건강: 수렁의 구렁텅이에서 헤어나오는 큰 힘이 됨

몸무게: 62kg -> 64kg 증가 (지방감소, 근육증가)

뱃살: 거의 없어짐

복근: 돋보기로 보면 쫌 나옴 (Kyuseo 만이 볼 수 있음 -_-;)

어깨: 쫌 넓어짐

가슴 및 팔뚝: 쫌 나옴

허리, 목, 각종 질병: 거의 없음

체형: 옷 벗고 창피하지는 않을 정도의 체형으로 됨

가슴운동: 1칸 -> 4칸

벤치프레스: 2칸 -> 6칸

아령: 5kg -> 8kg

달리기: 뛸 수 있음

걸음걸이: 가슴을 펴고 당당해짐

썬텐: 피부암이 무서워서 못함

운동양: 1주 4일가량 2시간 ~ 2.5시간 운동

 

 

특이사항:

 

최초 6개월 동안은 술 먹고도 헬스장에 갈정도로 열심히 운동함

이후 3개월은 쫌 해이해짐 ㅠㅠ

단백질, 아미노산, 팻다운 수십만원 섭취 ㅠㅠ

우측 팔목 경미한 부상 무지 오래감 (운동의 최우선은 부상주의!)

악순환의 고리 저녁잠이 생김 ㅠㅠ